‘SPC그룹’은 19일 국내 최초로 토종 천연 효모를 사용해 빵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SPC’ 연구진은 지난해 9월 토종 누룩에서 제빵 능력이 탁월한 천연 효모를 발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와 공동으로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미생물인 효모는 빵 맛을 좌우하는 핵심이지만, 국내 빵 대부분은 여전히 외국산 효모를 쓴다. 효모의 독자적 원천 기술 없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김정우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박사는 "천연 효모로 만든 빵은 풍미가 담백하고 쫄깃한 느낌이 난다"라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적으로 발효력을 강화한 일반 효모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서진호 ‘서울대’ 교수는 "고유 제품이 거의 없는 국내 발효 식품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성과"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연 70억 원의 제빵용 효모를 자체 발견한 천연 효모로 대체할 계획이다. 천연 효모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 연구소 설립 이후 11년간 160억 원을 투입한 끝에 나온 성과다.
허영인 회장은 지난해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2030년까지 연구·개발 분야에 2조 6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라고 말해 앞으로도 효모 연구를 확대할 의지를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20/20160420001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