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측정검사기술 전문기업 '고영테크놀러지'가 세계 두 번째로 기능성 뇌질환 수술용 로봇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고영테크놀러지'가 2016년 자체 개발한 의료용 로봇 '카이메로KYMERO'는 8월부터 연세세브란스병원에서 실제 수술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상용화 이전 약 2년간의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카이메로'는 내비게이션 플랫폼과 로봇 팔로 구성됩니다. 내비게이션 플랫폼이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해 찾아낸 최적의 수술 경로와 환자 머리 위에 설치된 스캐너의 수술 부위 좌표를 일치시키면, 로봇 팔이 레이저와 연필 형태의 침습 도구로 정확한 수술 부위와 경로를 가리킵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207억 원 규모 의료용 로봇 개발 국책 과제를 맡아 '카이메로' 개발에 착수, 2016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조 및 판매 허가를 승인 받았습니다.
장진우 연세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카이메로' 도입으로 뇌수술 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하면서도 정밀도는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광일 '고영테크놀러지'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의료·보건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의료용 로봇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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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60234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