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1033건 116 / 207 (pages)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 여섯 개 경제단체와 16일 '경영권 흔들고 일자리 가로막는 상법 개정안, 무엇이 문제인가?' 세미나를 공동 주관했습니다.윤창현 국회의원, 한국기업법연구소 주최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최준선 한국기업법연구소 이사장 겸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이혜미 법무부 검사, 권재열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신현한 연세대학교 교수, 양만식 단국대학교 법과대학장,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세미나는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감사위원 분리 선출, 3%룰 강화, 전자투표제 도입 기업 주총 의결정족수 기준 완화 등 정부가 6월 11일 입법 예고한 상법 개정안의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윤창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상법이 바로서야 기업이 살고, 경제가 산다"라면서, "코로나19 위기에 시름하는 기업들에 상법이라는 이름의 입법은 그 자체가 리스크"라고 밝혔습니다.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혜미 검사는 "다중대표소송제는 소주주의 경영 감독권을 강화해 일감 몰아주기 등 대주주의 사익 추구를 방지하는 조치"이고, "전자투표제 도입 기업 주주총회 결의요건 완화는 기업의 원활한 주주총회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긍정적 효과를 주장했습니다. 권재열 원장은 두 번째 주제 발표에서 "국회 계류 중인 집중투표제는 선임된 이사의 대표성을 약화할 수 있고, 다중대표소송제는 서로 법인격이 다른 모자회사 간 이익 충돌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모회사 주주에게 자회사 주주의 이해관계를 무시하는 권한을 부여한 것인 데다, 감사위원 분리 선출 역시 기관투자자에게 감사위원 선임권을 통째로 넘기는 것과 매한가지"라면서 개정안의 비합리성을 지적했습니다.최준선 교수가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양만식 학장은 "현행 다중대표소송제가 모자회사 관계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새로운 방식의 다중대표소송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지만, 소송 남발에 따른 경영 리크스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 학장은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는 1인 감사의 독선을 방지하기 위해 3인 이상의 감사로 구성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사회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기관으로 운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신현한 교수는 "미국 등 해외 기업 실증분석 결과 집중투표제 도입 기업들은 예상과 달리 인수합병의 대상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사외이사의 재직기간이 길수록 기업 가치가 상승하고 경영진 견제도 효율적으로 이뤄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신 교수는 "1989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스물세 개 주에서 다중대표소송을 어렵게 하는 법률Universal Demand Law을 도입하자 외부 투자자의 경영개입 가능성이 줄면서 우수한 신기술 특허 출원이 증가하는 등 활발한 기업 혁신이 일어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추문갑 본부장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불합리한 법령 정비 등 개정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경영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라면서, "특히 자본시장 규모가 작은 우리 경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단기 차익을 노리는 외국 투기 자본의 악용을 방지하는 방안도 입법에 반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발행일 2020-07-17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제·사회 환경 변화의 핵심 요소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중심 혁신 전략 모색에 나섰습니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 명문장수기업센터는 7일 대한민국 대표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에서 '2020년 제1회 중견기업 Young CEO 기업 탐방'을 개최했습니다.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더존을지타워에서 열린 행사에는 기보스틸, 한국카본, 샘표식품 등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 3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참가자들은 신개념 종합 서비스 전시 체험 공간인 DTEC(Digital Transformation Experience Center)에서 최고 품질을 인정받은 더존비즈온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비롯해 클라우드 및 모바일 오피스 등 다양한 미래형 솔루션과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WEHAGO, 빅데이터 유통 플랫폼 등 서비스 플랫폼을 체험했습니다.중견련 부회장사인 더존비즈온은 ERP, 그룹웨어, 정보보호, 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입니다. 지난 6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디지털 뉴딜의 첫 현장 행사로 강촌캠퍼스를 방문해 비즈니스 플랫폼, 빅데이터, AI, 핀테크 부문의 높은 사업성과를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올해 2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중견·중소기업 빅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오픈하고 빅데이터 유통 활성화 및 신진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서비스 개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은 "코로나19로 급속히 확대된 경제·사회 모든 부문의 언택트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속가능한 성장의 필수 요소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치와 시급성을 재확인시켰다"라면서, "물리와 가상의 공간을 종횡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폭발적 진화에 대한 체험을 바탕으로 중견기업의 미래 성장 전략 혁신을 모색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이충열 중견련 명문장수기업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인공지능 경제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뉴딜 정책에 발맞춰 중견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강화를 지원할 실효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발행일 2020-07-08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 전반에 대한 중견기업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7월 6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3분기 경기전망은 전분기 대비 3.5p 하락한 75.2로 집계됐습니다.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4분기에 비해서는 22.9p 낮았습니다.부정적인 전망의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수요 감소(81.9%)'로, '해외 수요 감소(40.1%)', '업체간 과다 경쟁(22.8%)', '자금 조달 애로(16.5%)'가 뒤를 이었습니다.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조사에 포함된 경영 애로 조사에서 중견기업인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응답자의 33.6%가 2분기의 악영향에 더해 최대 1년, 22.7%는 1년 이상 코로나19의 파급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중견련 관계자는 "대부분 '신규 투자 연기(19.9%)', '급여 삭감 및 인력 감축(16.4%)', '휴업(13.7%)' 등 불가피한 조치를 통해 버티고 있지만 39.3%의 중견기업은 별다른 대응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는 국내 유일한 중견기업 대상 기업경기전망조사입니다. 실효적인 중견기업 육성 정책 수립 근거 마련을 위해 2017년 3분기에 시작됐습니다. 표본설계와 문항 보완 등 3년간의 조사 타당성 강화 기간을 거쳐 올해 3분기에 최초로 조사결과를 공개했습니다.이번 조사는 5월 27일부터 6월 10일까지 5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제조업 지수가 전분기 대비 9.2p 하락한 70.8을 기록한 데 비해 비제조업은 78.0으로 0.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식음료품 및 전자부품 업종 지수가 전분기대비 각각 19.1p, 6.2p 상승한 80.4, 104.5, 금속 및 화학 업종 지수는 전분기대비 22.2p, 19.6p 하락한 60.9, 60.0으로 확인됐습니다.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출판통신정보(80.3, 22.8p↑) 및 운수(87.8, 6.4p↑) 업종 지수가 상승했고, 건설(79.7, 8.1p↓), 부동산임대(72.1, 6.5↓) 업종에서는 하락했습니다. 내수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4.3p 하락한 77.8, 수출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12.2p 하락한 72.1로 나왔습니다. 2018년 4분기 이후 내수, 수출 전망지수가 처음으로 역전됐습니다.내수전망지수는 출판통신정보(81.8, 14.3p↑), 식음료품(87.0, 12.8p↑), 운수(89.2, 4.9p↑), 도소매(74.3, 1.0p↑) 이외의 모든 제조·비제조 업종에서 하락했습니다.수출전망지수는 금속(55.4, 32.6p↓), 자동차(53.1, 29.0p↓) 등 제조업 부문에서 크게 하락하면서 2019년 3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제조업생산전망지수는 식음료품(89.1, 11.7p↑) 업종 이외의 모든 업종에서 하락해 74.1로 집계됐습니다. 자동차 업종이 58.3로 가장 낮았습니다. 생산설비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4.0p 증가한 106.7, 제품재고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4.6p 증가한 109.7로 조사됐습니다. 생산설비는 과잉하고, 재고소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절박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중견련은 설명했습니다. 중견기업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최우선 지원 정책으로 '법인세 인하 등 조세 지원(50.8%)'을 꼽았습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긴급운영자금 대출(27.0%)', '출입국·통관 애로 해결(10.2%)', '조업 재개를 위한 방역 지원(10.0%)'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 패키지를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동차 업종에서 긴급운영자금 대출(77.8%)이 시급하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는데, 산업연관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업종의 유동성 애로 해소는 경제 전반의 활력을 북돋울 긴급한 처방이 될 것이라고 중견련은 강조했습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로 업종과 규모를 막론한 대다수 중견기업이 감당하고 있는 심각한 경영 애로를 여실히 확인케 하는 결과"라면서,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장의 필요를 정밀하게 조준한 맞춤형 단기 지원 정책을 서두르는 데 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법·제도 환경의 종합적인 개선을 위해 사회 모든 분야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발행일 2020-07-05
열 개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개소식은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 최희문 중견련 전무,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신영, 태양금속공업 등 입주기업 대표와 임원이 참석했습니다. 안드레아스 핑크바트 독일 NRW연방주 경제부 장관, 페트라 바스너 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사장, 요하네스 피츠카 경제개발공사 기술협력센터장 등은 독일 현지에서 실시간 영상을 통해 함께했습니다.일본 수출규제 이후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자립화를 위해 마련한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을 바탕으로 산업부와 독일 NRW연방주정부는 지난해 12월 양국 기업·연구소·대학 간 기술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대한민국 중견·중소기업과 독일 대학·연구기관·기업과의 기술 협력 거점인 '센터'는 독일 주요 연구기관과 기업이 모여 있는 NRW연방주 아헨특구에 세워졌습니다. 수준 높은 R&D 인프라를 보유한 명문 아헨공대를 비롯해 70여 개 대학과 41개 연구소, 50여 개 전문연구소가 독일의 기술·산업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신영, 태양금속공업, 고영테크놀러지, 수산중공업,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대모엔지니어링, 한국단자공업, 코넥, 파버나인, 메타바이오메드 등 열 개 기업이 최대 2년 기한으로 입주를 완료했습니다.산업부는 현지 홍보, 맞춤형 산업 정보 제공, 혁신형 스타트업 발굴, 현지 대학·연구기관·기업 네트워킹 및 우수 연구 인력 매칭, 국제협력 R&D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정승일 차관은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양국 간 우호적인 협력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안드레아스 핑크바트 장관은 "소품·장비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닌 한국 기업들과 NRW연방주의 우수한 대학·연구기관·기업 간 효율적인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최희문 전무는 "'센터'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중견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의 튼튼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면서,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견기업 강국' 독일과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발행일 2020-07-01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신임 회장이 18일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찾아 현안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17일 제45대 한공회 회장 당선 이후 첫 행보입니다.간담회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른 기업 현장의 애로를 공유하고, 실효적인 회계 개혁을 이루기 위한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 이기헌 상장협 상근부회장, 정우용 상장협 정책부회장, 나철호 한공회 선출부회장, 이병래 한공회 대외협력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중견련과 상장협은 경제계를 대표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와 한공회 회칙인 '표준감사시간제'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감독 당국 지정 감사인이 내부 사정에 어둡고, 업종 전문성이 부족해 기존에 호흡을 맞춰온 회계법인보다 감사 진행이 더딘데, 감사 시간 증가에 따라 오히려 감사 비용은 늘어나는 부조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표준감사시간제' 등을 골자로 하는 신외감법 도입 이후 포스코, LG, 네이버의 감사 보수는 2년간 각각 40.92%, 48.65%, 81.23% 증가했습니다.'회계 개혁'의 취지를 이해하지만 업종에 따른 감사 시간이 천차만별인 만큼 사업 특수성과 경영 실정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표준감사시간제' 개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김영식 회장은 "기업과의 '상생'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라고 강조하면서, "기업과 회계업계, 금융감독당국이 상생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정구용 회장은 "긴밀한 소통을 기반으로 해묵은 과제들을 풀어 나가자"라면서, "신임 회장 취임을 계기로 기업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회계 개혁이 추진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강호갑 회장은 "올해 4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대한 법률' 및 '공인회계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중견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의 경영 애로가 커진 게 사실"이라면서,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만 종용할 것이 아니라 기업을 살리고 경제가 발전하는 선순환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정부, 국회 등 각계가 모두 힘써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발행일 202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