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중견기업계, 트럼프 시대 경제·외교 분야 한·미 협력 강화 시급"

  • 2017-02-09

"중견기업계, 트럼프 시대 경제·외교 분야 한·미 협력 강화 시급"
중견련,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

□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정부의 국정 기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제·외교 분야 컨트롤타워를 신속히 확립하고 한·미 협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중견기업계의 의견이 제시됐다. 

  ◦ 최근 중견련이 실시한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경제·외교 분야 한·미 협력 강화를 트럼프 시대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 중견련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 전망 등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국정혼란의 와중에 경제 전반의 방향을 견인하는 컨트롤타워가 미비하다는 중견기업계의 인식과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 중견기업들은 트럼프 정부 출범이 한국경제에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 응답자의 62.9%가 트럼프 시대가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부정적으로 전망했으며, 미국 우선주의, 동맹국 상호주의를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았다.

  ◦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등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보호무역 강화와 동맹국 상호주의에 입각한 미군 주둔 국가 방위비 인상 요구가 기업 이익 감소, 세부담 가중,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중견기업계의 공포감이 확인된다"라고 밝혔다.

□ 트럼프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리쇼어링과 해외 기업의 미국 내 공장 유치 정책에 대해서도 중견기업의 32.7%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TPP 탈퇴, 멕시코 공장 이전 및 설립 저지, NAFTA 및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 언급 등에 따라 미국 시장 진출기지로서 멕시코, 베트남 등지에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피해가 잇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어 왔다.

□ 하지만 일부 중견기업들은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산업 투자, 화석 연료 생산 확대 등의 정책을 긍정적인 기회 요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대부분의 중견기업이 두 정책의 효과에 대해 판단을 유보하는 것으로 나타난 데 반해 14.7%, 11.4%의 중견기업은 '긍정' 또는 '매우 긍정'으로 응답했다.

  ◦ 미국 내 경기부양에 따라 대미 수출 및 미국 인프라 시장 진출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는 중견기업계의 희망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 전선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라면서, "정부는 경제·외교 컨트롤 타워를 조속히 확립하고, 포괄적 정책 대응과 양국 간 소통 강화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설문대상: 중견련 회원사 및 비회원사
∙ 설문기간: 2017년 1월 16일~20일
∙ 조사방법: 무기명 온라인 및 전화조사
∙ 응답수: 367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