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3,477억 원 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 성공
9일 싱가포르 글로벌 해운기업 BW오프쇼어와 공급 계약 체결
호주 바로사 해양플랜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선체 건조
□ 삼강엠앤티가 3,477억 원 규모 해외 해양플랜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FPSO) 선체 건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원사 삼강엠앤티는 9일 싱가포르의 글로벌 해운기업 BW오프쇼어와 FPSO 선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3년 5월 15일까지다.
◦ 삼강엠앤티가 공급할 FPSO는 싱가포르 BW오프쇼어가 개발 사업자로 참여하는 호주 바로사 해양플랜트에 설치된다. 길이 359m, 폭 64m, 높이 31.5m, 중량 7만 8,000톤 규모다.
- 호주 에너지 전문기업 산토스Santos가 개발하는 바로사 해양플랜트는 호주 북부 다윈 지역에서 북서쪽으로 300km, 수심 250m 해상에 위치한 바로사 가스전에 들어선다.
- 2025년 상반기에 본격 가동될 FPSO는 육상 다윈 LNG플랜트로 이송되는 일평균 8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처리하고, 매일 약 1만 1,000 배럴의 콘덴세이트를 생산해 75만 배럴을 저장, 셔틀 탱크에 선적할 수 있다.
-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설계, 주요 기자재 등은 선주가 제공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라면서, "특히 계약 통화를 원화로 설정해 환율 변동 리스크 없이 안정적으로 공사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삼강엠앤티는 2016년 6월 노르웨이 캐처 유전에 투입된 FPSO를 BW오프쇼어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20여 년간 해양 플랜트 시장에서 쌓아온 높은 신뢰와 기술 경쟁력의 결실로, 대규모 협력이 필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침체에 빠진 우리나라 조선 해양 기자재 부문 기업들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유가 반등 등에 따라 유사 공사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바, 설계와 기기 공급 부담을 덜어내는 데 안주하기보다 독자적으로 턴키 계약을 수행할 수 있는 공정 전반의 기술적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