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중견기업, 향후 3년간 생산·기술·연구 인력 2.1만 명 채용 전망

  • 2021-07-15

중견기업, 향후 3년간 생산·기술·연구 인력 2.1만 명 채용 전망
중견련, '중견기업 생산·기술·연구 인력 현황 및 채용 전망 조사' 결과 발표
중견기업 49.9%, 생산·기술·연구 인력 부족... 연구개발비 세제 지원, 인건비 보조 시급

□ 중견기업계에 향후 3년간 약 2.1만 명 규모의 생산·기술·연구 인력 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5일 발표한 '중견기업 생산·기술·연구 인력 현황 및 채용 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부설연구소나 연구개발전담부서를 보유한 80개 응답 기업의 향후 3년 간 생산·기술·연구 인력 채용 예상 규모는 평균 18.8명으로 확인됐다.

    - 총 5,007개 중견기업 중 기업부설연구소나 연구개발전담부서를 보유한 1,108개 사를 기준으로 추산한 향후 3년 간 해당 부문 채용 규모는 약 2.1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분야별 채용 규모는 건설·토목 분야가 5.7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4.5천 명), 기계(3.4천 명), 소프트웨어(2.1천 명) 분야가 뒤를 이었다. 학사 1.4만 명, 석사 4.3천 명, 박사 2.7천 명 순이다.

□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중견기업의 65.4%는 최근 3년간 생산·기술·연구 인력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21.3%는 인력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 중견기업들은 유연근무 등 업무환경 개선(28.3%), 높은 성과금 지급(25.7%), 학위 취득 지원(15.0%)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활용해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 중견기업의 인력 확보 노력에도 고질적인 일자리 미스 매치 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응답자의 49.9%는 정상적인 경영 활동, 원활한 생산 시설 가동, 대내외 고객 주문 대응 등을 위한 생산·기술·연구 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학력별 필요 인력 규모는 학사 6.8천 명, 석사 2.5천 명, 박사 1.4천 명 순으로 조사됐다.

  ◦ 분야별 필요 인력은 건설‧토목 2.2천 명, 전기‧전자 2.1천 명, 기계 2천 명 등 순으로 파악됐다. 소프트웨어 분야가 1.6천 명으로 뒤를 이었다.

 

□ 중견기업의 생산·기술·연구 인력 채용 경로로서 산·학 연계 사업 활용도는 여타 경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 인재 채용 경로로 산·학 연계 사업을 활용한다는 응답은 5.6%에 그쳐, 민간 취업정보사이트(55.3%)는 물론 헤드헌팅(14.3%), 자사 홈페이지(10.8%) 활용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견련 관계자는 "산·학·연 연계 사업을 일자리 확대와 인재 확보, 고급 연구역량 활용의 장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목표 수치가 아닌 기업과 근로자의 실제적인 효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의 초점을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견기업 일자리 미스 매치 해소에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연구개발비 세제 지원(34.8%), 인건비 일부 보조(34.1%), 중견기업 이미지 제고(16.6%), 산업 분야 우수 인력 양성(11.3%), 일자리박람회 등 채용 행사 개최(3.1%) 등이 꼽혔다.

□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65.4%의 중견기업이 생산·기술·연구 인력 규모를 유지한 것은 위기 이후에 대한 선제적 준비 태세로서 꺾이지 않는 기업가정신의 발로"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전통제조업 인력 구조 변화, 신산업 분야 인력 수요 확대 등 산업 현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업종별 특성을 면밀히 반영한 생산‧기술‧연구 인력 양성 및 지원 정책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