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
한일 간 호혜적 발전과 안보 협력 강화의 상징으로서 셔틀외교 복원 환영
소부장 비롯한 제반 산업 발전과 비즈니스 협력 강화하는 계기로 자리매김되길
□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12년 만에 재개한 한일 정상회담 이후 불과 50여 일만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답방으로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은 호혜적 발전과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셔틀외교의 완벽한 복원이자 양국 관계 개선의 확실한 진전으로서 의미가 큼.
◦ 4월 말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심사우대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글로벌 패권 경쟁에 대응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임.
◦ 특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반도체 공급망 구축, 우주, 양자·우주·AI·디지털 바이오·미래소재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공동연구,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출범, 한미일 3국 안보 협력 방안 등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일 경제 협력을 가속화할 구체적이고 신속한 조치가 뒤따르길 기대함.
◦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국빈 방문 형식으로 이뤄진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경직된 한일 관계를 온전히 복원할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 안보, 경제 등 제반 부문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도록 각계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임.
□ 역사적으로 한일 간에는 일거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존재하지만, 실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양국 국민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조치를 서둘러야 할 것임.
◦ 특히 한국 정부가 전향적인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내놓은 만큼, 일본도 평화와 공생의 대국적大局的 견지에서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보다 과감한 결단과 변화를 모색해 주길 바람.
□ 2021년 결산 기준 중견기업 1,178개 사가 일본에 55억 달러를 수출하고, 1,685개 사가 135억 달러를 수입하는 등 한국의 중견기업은 일본 경제의 핵심적인 파트너로서 호혜적 비즈니스와 우호적인 교류, 협력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음.
□ 글로벌 패권 경쟁이 극단화하는 상황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 회복은 필수인 바, 중견기업계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물론 ICT, 제약, 바이오 등 첨단 부문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국 경제 협력과 상생 발전을 견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